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까요. '질문이었다?' 누가 질문을 했다는 거죠? <br><br>문재인 대통령 얘깁니다. <br><br>Q.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44m²임대주택을 둘러보면서 '신혼부부에 어린아이 2명도 가능하겠다'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지요? <br><br>이 발언은 듣기에 따라 본인은 큰 집에 살면서 식구가 많은 가정에게는 작은 아파트에 살아도 괜찮다는 식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그래서인지 청와대가 하루 지나 해명을 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이 말이 질문이었다는 건데요. <br> <br>직접 들어보고 판단해보시죠. <br><br>[변창흠/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(어제)] <br>44m² 13평 아파트이고,아이들방 먼저 한번 보시겠습니다. 방이 좁기는 합니다만 아이가 둘 있으면 위에 1명, 밑에 1명 줄 수가 있고요. <br> <br>[임대주택 현장점검(어제)] <br>"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." <br> <br>[변창흠 /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(어제)] <br>네. <br><br>Q. 글쎄요. 의문형인지, 서술형인지 애매하네요? <br><br>그러면 그 부분만 한 번 더 들어보시죠. <br><br>[임대주택 현장점검(어제)] <br>"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." <br><br>청와대는 문 대통령 마지막 발언 '가능하겠다'가 질문이라는 건데요. <br> <br>다음에 바로 변창흠 후보자가 답변을 한 걸로 봐서도 질문이 문맥상 맞다는 겁니다. <br><br>Q. 청와대 해명에도 야권에선 문제를 삼고 있어요? <br><br>유승민 전 의원은 자기들은 공공임대에 살기 싫으면서 국민들은 공공임대에 살라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퇴임 후 795평 사저를 준비하시는 상황에서 국민께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했습니다.<br><br>Q. 직접 들어보신 국민이 판단하시겠죠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화장실 갈 수 있다? 없다?' 필리버스터, 무제한 토론 얘기군요. 생리현상은 참는 게 쉽지 않을텐데, 규정은 어떻게 돼 있죠? <br> <br>미국의 경우 자리를 비우면 발언권이 다음 사람에게 넘어가는데, 우리나라는 명확한 규정이 없습니다. <br> <br>그래서 의원들은 이렇게 해결했습니다. <br><br>[이철규 / 국민의힘 의원(그제)] <br>"의장님. 지난해에는 생리 현상이 있을 때 급하게 잠시 2~3분 시간을 주셨는데 오늘 허락 좀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? 전례가 있습니다." <br><br>[안민석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] (2016년 3월) <br>급히 지금 생리 현상이 급합니다. <br> <br>[이석현 / 당시 국회부의장] (2016년 3월) <br>화장실에 30초면 가니까 잠깐 이용하고 바로 오시지요. <br> <br>[안민석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] (2016년 3월) <br>1분 주십시오. <br> <br>[이철규 / 국민의힘 의원(그제)] <br>"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." <br><br>Q. 기저귀를 차고 토론에 나선 정치인들도 있었는데, 결의를 보이겠다는 차원인가보네요. 필리버스터 응원전도 볼만 했어요? <br> <br>짧게는 2시간, 길게는 12시간 동안 상대 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다 보니, 자리에 앉아 있는 의원들도 가세했습니다. <br><br>[국민의힘] <br>물 한잔 마시고 하세요! <br>화이팅! <br>자, 물 마실 때 말 걸기 없기! <br> <br>[더불어민주당] <br>아이고 말하는 수준이 아무튼 <br> <br>[국민의힘] <br>가만히 있어요 그러면 <br> <br>[더불어민주당] <br>의원님의 국가관은 뭡니까 <br> <br>[국민의힘] <br>집에 가세요 <br><br>Q. 국민의힘 몫 부의장 한 석이 공석이어서, 박병석 국회의장, 김상희 부의장이 2교대로 필리버스터 사회를 봤어요? <br><br>현재까지 필리버스터가 37시간 지속됐으니까, 한 사람당 18시간 넘게 의장석을 지킨 건데요. <br> <br>그러다 보니 졸기도 하고 휴대폰을 보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. <br> <br>정파 이익이 아닌 국익을 위해 잘 협의하고 협조할 건 협조했다면 이런 모습은 안 보여도 됐을텐데요. <br> <br>오늘의 여랑야랑은 '좀잘하지'로 정해봤습니다. <br>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